2018년 8월, 하노이 여행의 기록
3개월만에 다시 찾은 하노이.
아침 비행기로 출발해 숙소에 도착하니 오후 1시.
체크인이 2시부터였기에 프론트데스크에 짐을 맡기고
점심을 먹으러 나섰다.
작렬하는 태양에 오래 걷진 못하겠다 싶었는데
마침 호텔 바로 앞에 깔끔해 보이는 식당이 있어 망설임 없이 들어갔다.
가게 이름은 May Taste
환한 웃음으로 친절하게 맞아주는 직원들.
새벽부터 움직여 매우 피곤했는데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다.
간단하게 세가지 요리와 하노이 맥주, 사이공 맥주를 주문했다.
맥주는 하노이보다 사이공이 더 맛있는 것 같다
식사 후 근처 HIGHLANDS COFFEE 에서 아이스커피를 한잔 마시고
호텔로 돌아가니 딱 2시가 되었다.
우리가 예약한 숙소는 Elegant Suites Westlake
체크인을 부탁하려는데 직원이 갑자기 제안을 해 왔다.
우리가 원래 예약한 방은 가장 저렴한, 작은 방이었는데,
20분 정도만 기다리면 이 호텔에서 제일 큰 방을 주겠다는 것.
무려 방이 3개, 화장실이 2개이고 인터넷으로는 팔지도 않는 방이라고 했다.
남편은 둘이 머무는데 그런 큰 방이 무슨 의미가 있냐며
그냥 지금 바로 원래 예약한 방을 체크인하고 들어가자고 했지만,
그래도 큰방이 궁금했던 난 남편을 설득해 20분 더 기다리기로 ㅎㅎ
딱 2시 20분이 되자 직원이 이미 체크인을 마쳐놓았다며
큰 방으로 안내를 해준다.
넓은 거실에 180도 뷰 테라스까지. 멀리 서호가 내려다 보인다
20분 기다리길 잘했다 싶었다 ^^
숙소에서 잠시 쉬다가 수영복으로 갈아 입고 호텔 수영장으로~
물속에서 놀다가 선베드에서 쉬다가 그렇게 한시간 정도 시간을 보냈다.
안전요원이 상시 대기하고 있는 점이 좋았다.
이제 저녁 먹으러 이동.
점심에 베트남 음식을 먹었으니 저녁은 무언가 색다른 게 먹고 싶어서
찾아간 인도커리집.
가게 이름은 Foodshop45
치킨커리와 케밥을 주문했는데 맛도 훌륭했고 가게 분위기도 좋았다. 굿굿!
식사 후 Grab으로 택시를 불러 호안끼엠호수로 이동했다.
토요일 밤 하노이 시민들과 외국인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야시장을 구경하고
호수 근처 카페에서 패션후르츠 스무디를 한잔 마시고 숙소로 돌아왔다.
이렇게 여행 첫째날 마무리.
둘째날 아침, 숙소 근처를 산책하다가 인테리어가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카페 발견! 이름은 Chaouen Lounge
케밥 + 과일쥬스 + 커피로 구성된 런치 세트.
마지막에 내다주는 베트남식 커피가 아주 훌륭했다!
오후엔 성요셉성당도 구경하고, 성당 근처 마사지샵에서 마사지를 받았다.
마사지를 받고 있는 데 창가쪽에서 갑자기 쏴~ 하는 소리가.
마사지사에게 혹시 비가 오고 있냐고 물었더니 그렇다고 한다.
우산도 없고 큰일났다 싶었다. 정말 엄청난 기세로 쏟아지던 스콜.
베트남 사람들에겐 일상인 듯 아무렇지 않아보였지만
정말 무섭게 내리더라.
비가 그칠 때까지 기다려볼까도 했지만 쉽게 그칠 것 같지 않은 비에
택시를 잡아타고 저녁 식사 장소로 이동했다.
전날 미리 예약해 놓은 하노이 피자 맛집 Pizza 4P's
소문대로 가게 앞은 대기하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직원에게 이름을 얘기하니 예약석으로 바로 안내해 주었다.
피자, 파스타, 유자맥주를 주문했는데 너무 맛나고 분위기도 굿굿 ><
왜 핫한 맛집인지 알겠더라는.
베트남 물가 치고는 비싼 레스토랑이었지만
(피자 값이 한국과 크게 차이 나지 않았다)
손님이 정말 끊임없이 들어왔다.
손님 중엔 일본인 가족들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Pizza 4P's 는 호치민에도, 다낭에도 있으니 다음 베트남 여행때
또 먹으러 가야겠다.
Grab으로 택시를 불러 호텔에 도착한 후 맡겨두었던 짐을 찾아 공항으로.
이렇게 올해 두번째 하노이 여행이 마무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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