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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기록

[하노이] 분짜, 코코넛커피, 반미, 스무디 하노이 먹방여행

2018년 5월, 하노이 여행의 기록

 

호치민이랑 다낭은 가 본적이 있지만, 하노이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같은 나라니까 뭐 그렇게 다를까 했지만

지리/기후/역사의 차이에서 기인하는 차이점이 확실히 느껴졌다.

 

호치민이랑 비교했을 때 외국인 여행자에 대한 배려가 느껴지는

도시는 아니었지만 맛있는 음식, 저렴한 물가, 친절한 사람들로

매력이 넘쳤던 하노이 여행 포스팅.

 

첫날 아침, 하노이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호안끼엠 호수와 성요셉 성당을 방문했다.

 

 

 

 

성요셉 성당은 실제로 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멋졌다.

그리고 파란 하늘이 참 예뻤던 하루.

 

 

너무 맛있어서 이틀 연속 방문했던 스무디집.

아보카도 + 망고 + 오렌지 조합인데, 아보카도의 부드러운 식감에

망고의 달달함, 오렌지의 상큼함까지.

시원하고 달콤하고 상큼하고.

2천원의 행복이었다

 

 

첫째날 점심으로 먹었던 'Bun Cha Nem Cua Be'의 분짜와 짜조.

현지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맛있었지만 다낭 호이안 맛집 '포슈아'의 분짜를 넘어서진 못했다.

 

 

산책 겸 걸었던 기찻길 마을.

 

 

동쑤언 시장 근처에서 시선을 사로잡았던 건물.

 

 

출출해진 오후, 간식으로 먹었던 '반미25'의 포크반미, 치킨반미.

따뜻하고 부드러운 바게트빵이 매력적이었다.

달달한 베트남식 냉커피도 한잔!

 

 

토요일 밤의 열기가 가득했던 야시장.

망고 + 파인애플 조합의 스무디가 너무 맛있어서 다음날 또 사먹었다.

정말이지 망고 + 파인애플 조합은 실패할 수가 없다.

 

 

 

둘째날 방문했던 서호(West Lake)

호안끼엠 호수는 비교도 안될 만큼 큰 호수였다.

산책길이 잘 되어 있고 벤치도 많아서 더운 날 쉬어가기 좋았다.

 

 

베트남 하면 역시 1일 1콩카페.

첫째날은 호안끼엠 호수 근처에 있는 작은 규모의 콩카페에 방문했고,

둘째날은 서호 근처의 비교적 큰 규모의 콩카페 방문.

 

서호 근처에 콩카페가 몇 개 있지만 이 지점이 비교적 한적한 느낌이 들어서 이 곳 당첨!

사이공식 커피, 하노이식 커피 그리고 코코넛커피스무디를 시켰는데

사이공식 커피와 하노이식 커피는 너무 진하고 쓴 맛이 나서

코코넛커피에 올려져 있는 코코넛아이스크림을 좀 넣었더니

훨씬 부드럽고 맛있었다.

 

 

둘째날 점심으로 먹었던 '분보남보'의 비빔쌀국수.

국물없는 쌀국수 라는게 너무 생소해서 어떤 맛일지 상상이 잘 안 됐는데,

달짝지근한 불고기 국물에 비벼먹는 거라서 의외로 굉장히 친숙한 맛이었다.

튀긴 마늘과 땅콩 가루 토핑이 신의 한수!

시원한 사이공 맥주와 함께 금방 한 그릇 뚝딱했다.

 

도시 자체만으로는 볼 거리가 많거나 하진 않지만

맛있는 게 많고 무엇보다 저렴하고 또 사람들이 친절해서 기억에 남을 것

같은 하노이 여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