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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기록

[방콕] 쑤다레스토랑, 터미널21, 센트럴 엠버시, 쏨분씨푸드, 카오산로드

2018년 2월, 방콕 여행의 기록

 

아침 9시 비행기로 인천공항을 출발하여, 현지시간 오후 1시쯤

방콕 수완나폼 공항에 도착했다. 도착장을 빠져나와 유심칩을 구매한 후

공항철도를 타고 호텔로 향했다.

 

여행 떠나기 며칠 전 급하게 예약하느라 호텔 선택권이 많이 없었는데

그 중에 룸 컨디션이 좋아 보이는 AVANI Atrium Bangkok 호텔을 선택.

 

공항철도가 서는 Phetchaburi역에서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있어

첫날 공항에서 이동하기는 수월했지만 근처에 뭐가 없고

번화가인 아속까지 걸어가긴 좀 애매한 거리였다. (차로 가면 금방이지만)

 

5성급 호텔인데 반해 숙박비는 매우 저렴했지만 (1박에 조식 포함 약 12만원)

치가 애매해서 어딜 가든 택시를 이동해야 해서 교통비 지출이 생각보다 컸다.

다음 번 방콕 여행땐 무조건 교통이 편리한 곳으로 잡아야지.

 

호텔에 도착해 조금 쉬다가 해가 저물기 시작할 즈음

택시를 타고 아속역 근처로 이동했다.

 

 

한국인들에게 너무나 유명한 로컬 식당 '쑤다 레스토랑(Suda Restaurant)'

지난 번 방콕 여행때에 이어 두번째 방문이다.

팟타이와 짜조, 돼지고기 구이를 시켰는데 세 메뉴 모두 너무 맛있게 먹었다.

 

돼지고기 구이는 피쉬소스가 들어간 동남아식 소스를 함께 주는데

돼지고기 목살구이를 갈치속젓에 찍어먹는 것 같은 친숙한 맛이었다 ^^

싱하 맥주와 함께 행복한 저녁이었다.

 

 

식사를 마친 후 바로 건너편에 있는 핫한 쇼핑몰 '터미널 21'로 이동했다.

각 층마다 세계 도시별 컨셉으로 다양한 샵들이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1층 : 도쿄

2층 : 런던

3층 : 이스탄불

4층, 5층 : 샌프란시스코

6층 : 로스앤젤레스

 

특히 5층에 '피어21'이라는 푸드코트가 있는데, 메뉴가 다양하고 가격도 저렴해서 아주 맘에 들었다. 

푸드코트이기 때문에 시끄럽고 어수선한 분위기는 감수해야 하지만

저렴한 가격에 망고쥬스, 수박쥬스, 망고스티키라이스 등을 사 먹을 수 있어 너무 행복했다.

 

 

둘째날 아침, 호텔 조식으로 든든히 배를 채운 후 Phloen Chit역 근처에

위치한 럭셔리 쇼핑몰 'Central Embassy'로 향했다.

6층에 위치한 'Open House'.

 

서점과 카페, 식당이 함께 어우러져 있는 문화 공간이다.

오전 10시 반 쯤이었는데 현지인들은 거의 안 보이고 방콕에 거주하는 듯 한 

일본인 여성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와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많이 보였다.

 

 

 

 

 

 

주말 아침이라 그런지 굉장히 한산하고 조용했다. 

천천히 돌아보다가 맘에 드는 카페를 발견하여 들어 갔다.

 

 

 

 

 

인테리어도 세련되고 커피 맛도 좋았던 'Coffeeology'. 굿굿!

 

어느 덧 점심 시간이 되어 센트럴 엠버시 내에 있는 '쏨분 씨푸드'로 향했다.

방콕 시내에 여러 지점이 있지만 좀 더 쾌적한 공간에서 먹고 싶었다.

 

 

 

생선튀김과 모닝글로리 볶음, 그리고 뿌팟퐁커리를 주문했다.

뿌팟퐁 커리는 게살이 발라져 있는 걸로.

흰 쌀밥도 주문해서 같이 먹었는데 정말 꿀맛이었다.

평소 생선 요리를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이 곳 생선튀김은 너무 맛있어서 기억에 남는다.

비교적 고급 요리인 뿌팟퐁 커리 때문에 식사비가 꽤 나왔지만 그래도 만족스러운 경험이었다.

 

점심식사 후 택시를 타고 '카오산 로드'로 이동.

 

 

 

햇빛이 바삭바삭한 오후.

양 옆으로 늘어선 수 많은 노천카페와 마사지샵들, 느긋하게 산책하는 여행객들.

여유로운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수 많은 마사지샵들 중 저렴하면서도 괜찮아 보이는 한 곳을 선택해서 들어갔다.

'Darin'이라는 샵이었는데, 저렴한 가격에 조용한 분위기에서 발 마사지를 받을 수 있었다.

밖에 돌아다니기 너무 더운 오후 시간에는 마사지샵에서 시간 보내는 게 최고인 듯.

 

마사지샵을 빠져 나오니 슬슬 해가 기울기 시작했다.

다시 택시를 잡아 타고 오후 5시부터 열리는 야시장 '아시아티크'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