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월, 교토 여행의 기록
도쿄 다음으로 내가 사랑하는 도시 교토.
어느 덧 세번 째 방문.
오후 비행기로 간사이 공항에 도착 후, 서둘러 교토 행 버스에 올라탔다.
저녁 6시 반, 교토역 하치조구치 도착.
오사카는 맑더니 어둠이 내린 교토는 보슬비가 내리고 있었다.
얼른 체크인을 마치고 서둘러 이자카야를 찾아 나섰다.
하치조구치 쪽은 주택가라서 확실히 이자카야를 찾기가 쉽지 않다.
어느 골목에서 우연히 발견한 이자카야 '미나미(みなみ)'
망설임 없이 문을 열고 들어갔다.
불금 저녁, 회사일을 마친 샐러리맨들이 삼삼오오 담소를 나누며 앉아 있었다.
돼지고기김치볶음, 명란치즈모찌야끼, 가라아게로 간단한 저녁 식사.
단짠단짠 안주에 나마비루가 술술 들어간다.
근처 이온몰에 들러 산책 후, 편의점에서 맥주와 컵라면을 사서 숙소로 들어갔다.
내일은 맑았으면.
다음 날 아침, 숙소 근처 카페에서 간단히 아침식사.
가성비 좋은 COLORADO 카페의 모닝세트.
아침 든든하게 먹고 난젠지로 출발.
난젠지로 향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블루보틀커피 교토.
올해 3월 말에 간사이 지역 1호점으로 난젠지 근처에 오픈했다.
도쿄 아오야마점, 롯본기점, 신주쿠점, 시나가와점에 이어 5번째 블루보틀 커피 방문.
토요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크게 붐비지 않고 조용한 분위기에 쉬어가기 좋았다.
교토점은 특이하게 두 건물이 가운데 마당을 통해 연결되는 구조인데,
한 쪽은 커피를 주문하고 받는 곳, 한 쪽은 블루보틀커피 굿즈를 파는 곳이었다.
반 정도 남은 커피를 들고 난젠지로 향했다.
눈부신 햇빛과 파란 하늘이 기분 좋은 오늘.
녹음이 눈부시게 아름답다.
김영하 작가님의 표현처럼 "햇빛이 바삭바삭"한 4월의 어느 날.
문득 서울에선 이렇게 먼지 없고 깨끗한 파란 하늘을 보기 어려워졌단 생각이 들어 슬퍼졌다.
이제 가와라마치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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